[중앙일보기사] 원어로 수업 가능해야 중·고 외국어교사 된다
UCC센터    2007/10/01 10:57:42
원어로 수업 가능해야 중·고 외국어교사 된다 [중앙일보]

2009학년도(내년 12월 시험)부터 초.중.고교 교사 되기가 까다로워진다. 임용시험이 현행 2단계(필기-논술.면접.실기)에서 3단계(필기-논술-심층면접.수업능력 평가)로 바뀌고 논술과 면접 비중이 커진다.

특히 영어 교사 응시생들은 1차 필기시험에서 듣기평가를 치러야 한다. 영어를 포함한 모든 외국어 교사 응시생들은 2차 논술, 3차 면접과 수업능력을 해당 외국어로 평가 받아야 한다. 초등교사 응시생도 면접과 수업능력 평가의 일부를 영어로 봐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규칙'을 개정해 1일 공포한다. 새 시험규칙은 내년 10월 말~11월 초 임용시험 공고가 나간 뒤 같은 해 12월 치르는 시험부터 적용된다. 올해는 기존 방식대로 치른다.

개정 규칙에 따르면 현재 1차 4지 선다형인 필기시험은 5지 선다형으로 바뀐다. 교직적성 심층면접은 지금까지 교원 임용시험이 교원으로서의 자질과 인격을 평가하기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되는 것이다.

적성과 교직관.인격.소양을 집중 평가한다. 1차 시험에서는 임용 예정 인원의 2배수 이상을, 2차 시험에서는 1.5배수 이상을 뽑는다. 최종 합격자는 1차.2차.3차 시험 성적을 모두 합산해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올 3월 교단에 선 초등교사의 임용시험 경쟁률은 1.9대 1, 중등교사는 13.9대 1이었다.

양영유 기자